팔당 유기농지 보존 공동대책위를 방문했습니다


8월 28일, 도시대학을 수료한 후 바로 팔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지난 17일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신 팔당대책위 유영훈 위원장님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속 대책을 의논하기 위해 대책위 분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팔당생명살림생협에서 양정순 생협 부이사장님과 방춘배 생협 사무국장, 박종서 한국 농업단체 연합회 정책팀장, 정영기 세계유기농대회한국조직위원회 홍보팀장, 서규섭 농조보존친환경농업사수를 위한 팔당상수원공동대책위원회 대책위원과 마주했습니다. 유영훈 위원장님으로부터 개괄적으로 들었던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90년대에 정부가 나서서 친환경 유기농업을 장려하고 지원해주기 시작해서 이제까지 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돌변하여 쫓겨날 처지에 이른 요즘 이야기까지... 이곳 농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이, 당위성을 가지고 어렵게 어렵게 투쟁하시는 이런 분들을 '대신'해서 권력자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위치에 있다한다면, 투쟁의 당사자들에 비해 얼마나 부족하고 위험스런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으로는 팔당의 유기농단지가 어려움을 딛고 보존되어야 한다고 느끼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참 껍데기만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적 근거나 세부적인 자료들이야 찾아보고 익히면 되지만 그간의 경과를 쭉 듣고 지금의 현안이 무엇인지 설명을 들으니, 더욱 부끄럽고, 이 모든 상황을 좀 더 깊이 알고 체화하지 못하면 결국 입만 살아있는 껍데기 정치인이 되버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팔당의 현재 닥친 현안은 세계유기농대회와 강제철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세계유기농대회와 관련해서는 한국조직위원장인 김문수 도지사가, 팔당 유기농단지를 철거하려 하면서,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기농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의 부재로 인해 대회 개최에 차라리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강제철거와 관련해서 김문수 도지사는 아무런 배려도 없는 상태입니다. 공대위에서 대화의 자리를 갖자고 여러 번 제안을 해도 거부한 채 온갖 홍보물을 통해 유기농이 발암물질을 유발한다는 근거없는 흑색 선전만을 하고 있지요.
이런 내용들을 정치인으로서 힘이 닿는데 까지, 의회와 언론을 통해 알려내고 여론을 모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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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도시대학을 수료했습니다

8월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경실련 주최 도시대학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도시대학은 경기도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광역의원보다는 기초의원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3일 간 1시반부터 6시까지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다양한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고민을 심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6 일에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황희연 충북대 교수님의 "도시계획의 추세와 최근 현황", 이재준 협성대 교수님의 "녹색 도시의 꿈 - 지방자치단체의 바람직한 도시개발 정책", 김세용 고려대 교수님의 "우리도시를 살리는 방법 - 도시의 활력과 안전" 강의를 들었습니다.

27일에는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도시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비전 - 급변하는 도시환경에서 지역의 비전 찾기", 백인길 대진대 교수님의 "도시재생은 모두에게 행복한가? - 뉴타운사업과 균형발전", 안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팀장님의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 마을만들기 조례와 주민참여", 최강림 인천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님의 "도시도 문화상품이다 - 문화도시 만들기"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8 일에는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님의 "갈등조정과 지방의원의 역할 - 국토도시 환경문제와 의정활동", 이원희 한경대 교수님의 "지방자치단체 파산 위기, 어떻게 할 것인가 - 지방재정과 지방의원의 역할", 김종구 중부일보 편집국장님의 "지역언론이 본 바람직한 지방의원의 역할 - 의정활동 우수 지방의원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강의를 듣고 마지막에 이정식 안양대 교수님, 류중석 중앙대 교수님, 이재준 협성대 교수님, 박완기 처장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수료식도 했지요.

모든 강의가 너무나 유익했지만, 특히 제가 큰 관심이 있는 생태도시에 대한 이재준 교수님께서는 제가 가져야 할 생태도시의 상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켜나가야 할지 고민의 출발을 하도록 도와주는 알찬 강의를 하셨습니다. 백인길 교수님께서는 요즘 뜨거운 감자인 뉴타운 사업에 관해 여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고, 이원희 교수님께서는 결산심사를 앞둔 우리 의원들에게 현실적으로 너무나 도움이 되는 체크리스트를 제안해주셨습니다. 꼭 체크하겠습니다. 김종구 중부일보 편집국장님은 사실 이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여러가지 말씀하신 예를 들으면서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 속에 새겨야 할 얘기였기에 웃음도 안나더군요. ^^;

워크숍 때는 특히 뉴타운 사업에 대해 기초의원들께서 많은 의견을 내 주셨습니다. 사실 워크숍에 참가하신 교수님들이 뉴타운 총괄계획가로 활동을 하고 계셔서 약간 성토의 자리 성격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아무튼 경실련 도시대학 관계자 여러분, 이렇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각 강의가 1시간 짜리여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추후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심화된 강의를 제공해주시겠다고 하니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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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기도의원 워크숍과 최성 시장과의 간담회를 했습니다

8월 23일, 24일 양일간, 고양시에서 당선된 10명의 도의원 중 9명의 도의원이 속초로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고양시의 도의원들은 모두 다 야5당의 단일후보로 나와서 당선된 의원들이지요. 경기도의회의 소수정당(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도의원들이 모두 다 고양 출신이랍니다. 교육의원 1명까지 합쳐서 민주당 4, 국민참여당 2, 민주노동당 1, 진보신당 1... 이렇게 10명이지요. 속초 영랑호 옆 펜션에 모여 김달수 의원의 발제로 지방자치에서 의원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토론하였고 저녁때는 식사를 하면서 우리 야권 도의원들이 힘을 합쳐 고양시를 멋지게 바꿔보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도의원들이 야권에서 당선되기도 흔치 않은 일이고 대부분 진보적인 생각의 소유자들이어서 당을 떠나 선거연합 정신을 살려 고양시에서 성과를 내기 좋은 상황이지요.

워크샵이 끝나고 돌아온 24일, 우리는 최성 시장님과 고양시 공무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성 시장님은 고양시에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도비/국비가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도의원들은 워크샵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고양시의 주요 의제에 관해 제안하였습니다. 저 는 도시환경위원회와 4대강 특위에 관련돼서, 창릉천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는 반환경적인 물순환형 4대강 사업으로서가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줄 것을 제안했고, 하수 슬러지를 이용해 마을버스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지자체의 예를 벤치마킹해서 우리 고양시에서도 에너지 재이용에 노력해 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진보신당의 하나밖에 없는 경기도의원으로서 경기도와 중앙 정치의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양시의 특수하고 소중한 정치 환경 속에서 고양시를 바꿔내는 것도 정말 중요하겠지요. 도의원 워크샵이나 시장 간담회와 같은 기회는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성과를 내가는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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