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신 팔당 유기농지 보존 공대위 유영훈 위원장님을 뵙고 왔습니다.
7월 업무보고 때 팔당수질개선본부 공무원의 설명을 들으며 팔당 유기농지의 비닐하우스를 보았고 이와 관련된 질의도 했지만, 직접 공대위를 방문한 것은 처음입니다.
위원장님을 뵈러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서는 못가다가 결국 너무 늦었습니다. 많이 죄송하더군요.
유 영훈 위원장님께서는 물만 마시면서 단식농성을 하고 계셨는데 천막도 못 치게 해서 정동길 가로수를 지붕삼아 보도블럭에 앉아서 농성 중이셨습니다. 팔당 유기농지 관련해서 정부 측에서는 정말 일관되게 '유기농법도 오염원이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요. 그들이 팔당호 주변에 만들려고 하는 골프장, 야외공연장, 숙박시설 등... 에 대해서는 '오염원이 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물론 '돈을 들여서'지요. 어떻게 그런 논리를 얼굴을 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특히, 여러 전문가들과 팔당 공대위에서 인제대학교에 발주한 연구 용역자료에 의하면 유기농이 전혀 오염원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부는 귀를 막고 있습니다.
개 인적으로는, 인간이 발을 들여놓는 것 자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생태 건축'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건축행위'는 이미 인간의 의지와 입김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거기서 '생태'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다만 자연을 향해 최대한 '겸손'해 질 수 있다고 여깁니다.
팔당 유기농지가 그런 것이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친환경 먹거리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생협 조직과도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 있을 세계유기농대회에도 주축이 되어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김 문수 도지사와 MB가 참으로 닮았습니다. 삽질 좋아하고 그 삽질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소리를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점이요. 그 삽질할 노력의 딱 반만 복지와 교육, 문화에 쏟아부으면 우리나라 참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팔당호의 멋진 자연과 물과 유기농단지와 함께...
단식 9일째인 유영훈 위원장님
천막도 없이 길거리에서 농성 중입니다.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열고, 매주 금요일 8시에는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합니다.
MB의 4대강 '죽이기' 사업, 두물머리 지키기 등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스타일로 어른이 그린 것 같은 그림 ^^
종교계, 특히 천주교에서 두물머리 지키기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팔당 유기농지의 생산자 한 분이 1인시위를 하고 계십니다.
신부님 옆에는 민주노동당에서 캠프를 차렸군요.
정성희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